나의 이야기 286

고향

고향 푸근함이 생각나는 내가 태어난 고향 딱지치기. 구슬치기. 땅따먹기. 술래잡기 한여름 땡볕 집앞갱번.맹밖검 바다에 홀딱 벗고 목감고 물장구 치던 날들 ... 멋모를 자유스럼이 넘쳐 나던 그곳이 고향인것을... 사시사철 산 들 바다 자연의 놀이터가 친구고 스승이고 지혜의 보고 였던가... 자연의 가르침 과 배움이 있었던 고향 그 옛적 꼬맹이 동무 친구들도 각자도생 삶에 묻혀 고향의 그림자는 아는지 ... 잔잔하고 고요한 물곁에도 추억이 힙쓸려가는구나

나의 이야기 2022.08.23

나의 놀리터

엄지산 바위에 앉아 발 아래 탁트인.잔안 저절.큰섬통아리.명밖검.널바위.옷밖검. 멱감고 자맥질 개기 낚이하고 산야들 바닷가에서 뛰놀던 순구하고 무결했던 그 어린시절을 그리워 하네 내 가슴 가장 깊숙한 곳으로부터 가장 나중에 떠오른것은 엄지산 봉우리에서 이어지는 엄지산.매봉산.망매산.중매산이 큰형처럼 서있는 그 산이 나는 좋았다 밤이면 그산 위로 새하얗고 밝은 보름달이 떠올르면 밤하늘에 별이 보석처럼 박혀 주렁 주렁 열렸있다

나의 이야기 2019.09.21

비오는 날

요즘 가을 장마에 순간 순간 마다 제법 굵은 빗줄기 소리에 장단 맞춰 수확을 앞둔 곡식이며. 과일.채소가 더욱더 영롱하고 제멋에 색갈을 내며 탐스럽고 자랑스럽게 해마다 보여주니 자연의 순리에 감사할 따름이다 왠지 새삼스레 유년 시절 추억이 아스라이 스쳐 지나간다 유년시절의 순수하고 순결했던 그 시절 그 마음 그 장난 꾸러기 내 친구 들 ... 나이더니 오늘 같이 비오는날 유년의 그 시절이 자주 생각나고 그리워진다 소곤 소곤 비밀스러운 말도 정다웠다 어린 뒤안길의 내 친구는 누구였더라??? 아련하다

나의 이야기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