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시절
jo찬민
2016. 6. 9. 15:21
.....5월을 보내고 나서.....
아 ㅡ 그때 오뉴월 상긋한 보리냄세 흠뻑 젗어
가랑잎 누운자리 옛시절 그리움 덧 쌓일때
살림살이 어려운 것 시절 탓 아니 더냐 ...등골에 흐른 땀이
삼베적삼 다 적고 뙤약볕에 그을린 그얼굴 꾸중 물로 얼룩지고
누 ㅡ렇게 부은 얼굴 핏기조차 없는구나
어제는 콩밭에서 오늘은 고매밭 내일은 보리밭
남의 일에 품을 팔아 쏙새 매고 거름 주고 하루종일 일해 받자
한 되 박 될랑 말랑 낫 곡식 받아들고 하루종일 남의 일에
새끼생각 잊어더냐? 온종일 울다 지쳐 눈물 코물 말랐구나
불쌍한 내새끼들 눈망울이 말똥말똥 지어미만 처다본다
귀하고 귀한것이 금쪽같은 내새끼야 젗이나 나올라나
새끼 입에 물려본다 아이고 귀한 새끼 있는집에 태어나지
애미를 못만나도 애비라도 잘 만나지 어렵게 자라나도
이 말만은 잊지 말고 무럭무럭 건강해라
이 애미는 괜찮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