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향 모서리에 붙어 인는글

jo찬민 2015. 8. 24. 13:25

할머니 어머니 등 처럼 굽은 길을

타고 오르는 다랭이 마을...

빈 지게도 지지 않았는데

목이 숸 숨소리가 무겁게 옮겨진다

갈퀴로도 긁지 못할

 

어머니 눈물 같은 돌 들이 박힌

다랭이 논바닥 모서리

어느 어머니 의 손이 저리도 반길 거리며 닮았을까?

 

켜켜이 포개진 돌담사이로

햇살은 파도 처럼 빠져나가

바다로 출렁 거진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영남 알프스  (0) 2015.09.20
내 몸으로 부터  (0) 2015.08.24
추억  (0) 2015.07.23
추억 의 축음기  (0) 2015.06.27
아련한 추억 의 물건들  (0) 2015.06.27